요즘 아침 저녁으로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즐거움이 하나 생겼다. 바로, 충동 구매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사람들에 둘러싸여 비좁은 출근을 할 때도,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을 토해 내고 몸을 가볍게 한 텅빈 전철로 퇴근할 때도, 항상 이 책을 꺼내 읽는다. 오늘처럼 한 손엔 가방, 한 손엔 저녁을 떼우기 위한 버거킹을 들고 서 있을 때도, 어김 없이 집어 든다. 그럴…
Category: 일상
Everyday life.
브런치 매거진 재미있다
그래서 첫 매거진을 만든 지 불과 몇십 분 만에 하나 더 만들었다. 두 매거진 도합 구독자 수가 0명인데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건, (언제나 그렇듯이) 그게 정말 재미있는 일이거나 내가 미친게다. 제목은 <탈선할 테다>. 다만 제목처럼 그렇게 도발적인 매거진은 아니라는 설명으로 시작한다. 제목: 이 매거진은 부제: 사실 제목처럼 도발적이진 않습니다. <하마터면 큰 일 난 줄 알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