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수감사절

푹 빠졌었다. 오랜만에 읽는 한글 책이라 눈에 쏙 들어왔다.  눈과 활자가 만나 손 붙잡고 강강술래를 추듯 신이 났다.  한 권을 읽고 걸신들린 사람처럼 아무 책이나 찾아 또 읽었다.  올드보이 최민식이 15년 감금 생활에서 나오자마자 마주친 첫 사람, 오광록을 붙잡고 오감으로 빨아 느끼듯. 일주일 간의 추수감사절 휴가.  사정이 있어 여느 때완 달리 어디로도 떠나지 않고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