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때기 전문가가 되다. 포르노에 빠지듯.

이베이에 다니던 시절, 야심 차게 시작했던 일본 시장 진출이 무참히 깨진 바 있다. 약 6개월에 걸쳐 모든 것을 걸고 준비하던 일은, 부사장이 프로젝트 예산을 다시 가져가 버린 단 하룻만에 박살이 났다.  러시아발 환율 폭탄이 문제였다.  수출팀이었던 관계로, 당시 제1 우선순위 국가인 러시아에서 터진 환율 폭탄은 전체 팀을 존폐 위기에까지 몰아세웠다.  즉, 나의 입장에서는 불가항력의 일이었고 어떻게 보면 쿨하게 훌훌 털어내도 되는…

이상한 면접

돌이켜보면 국적을 막론하고 의외로 준비되지 않은 면접관이 꽤 있다.  얼마 전에 화제가 된 딜로이트 한국 인터뷰 후기에 영감(?)을 받고 내가 그동안 들었던 ‘재미있는’ 인터뷰 질문을 회상해 봤다.  ‘미국은 어떻고 한국은 어떻고’ 그런 식으로 일반화될까 봐 모두 그냥 한국말로 적었다. “태권도했네요.  발차기 한 번 해 보세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니, 그만두라고 했다) “놀게 생겼네요.  주로 뭐하고 노세요.”  (독서가…